지난 4년간 경기도 평택의 대추리에서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시기에 이어 생애 세 번째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주민들의 절규가 있었다.
그 현장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함께 하였다.
그곳에는 많은 가수들이 찾아와 노래를 제작하고 불렀으며, 시인들도 시를 읊고 마을 벽에 흔적을 남겼다.
화가들은 마을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고, 현장예술가들은 마을 곳곳에 설치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예술가들은 대추리를 찾아와 우리시대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나는 붓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많은 예술가들의 현장 활동을 보면서 감동하였고 그들의 활동을 영상에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