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는
언제나 그렇듯이 어른들 잔치지
아이들은 그동안 훈련받은 재롱들을 펼쳐보이는데
어른들은 글치
점심때 그저 한잔술
해님공부방 부모들이 한군데 모여
아이들이랑 한군데 모여
김밥이랑 가져온 음식을 나눠먹구
그러면서 막걸리도 몇잔씩 했지
하늘이는 일등했고
또 청백계주에도 달리기를 해서
공책을 다섯권이나 받아서 좋아하더군
점심먹을때도 슬쩍 자랑이야 자랑
하얀누리는 4등했지 ㅋㅋㅋ
나두 달리기 디게 못했는데...^^;;
어제 오후에는 하늘이가 탈춤추드라고
그것도 훈련받았나봐
몇가지 동작을 여러번 이렇게 저렇게 반복하드라고
잘했다고 말해줄걸 후회되네
얼굴에는 조심스럽게 하는 눈치가 보였는데
암튼 아빠되긴 쉽지않아
특히 칭찬잘하는 아빠가 되기는 ...
박영균님의 글입니다.
>
:오늘 세은이도 운동회 했는데
:저는 참석하지도 못했답니다.
:형은 부지런하군요.
:딸 운동회 때문에 저는김밥만
:축내고......
:세은이가 "아빠, 오늘 달리기 몇 등 했는 줄 알아?"
:" 몇 등 했는데?" 하고 물으니
:
:기세당당하게" 이등"
:" 몇명이 달려는데?"
:" 세 명"
:어릴적 운동회는 동네잔치 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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